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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마이프렌즈,소개, 인물소개, 생각나는 회차

by 연고언니 2024. 6. 17.

소개

드라마 '디어 마이프렌즈'는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살아있다!"라고 외치는

황혼청춘들의 이야기를 쓴 16부작 드라마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라이브'등을 집필했던 노희경 작가와

'빠담빠담'등을 공동 연출 했던 홍종찬 PD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방영 전부터, 쟁쟁한 원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여, '시니어 어벤저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논란이 되었었고,

출연배우로는 고현정,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박원숙, 윤여정, 주현, 김영옥, 신구 등 이름만 들어도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원로 배우들이 출연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조인성, 신성우,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여 드라마를 빚내주었습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드라마의 시작은 어른과 노인의 차이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청춘들은 자신의 윗 세대들을 어른이 아닌 노인으로 폄하하여, 부정적 단어로 그들을 규정짓기도 했습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 이런 부정적 시선들이 어디에서 왔을까 고민했고, '어른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구나.'

'어른들에 대한 관찰이 부족했구나.'라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노인의 이야기가 아닌,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이 살아온 삶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드라마입니다.

 

인물소개

1) 박완(고현정)

 장난희의 외동딸, 프리랜서 번역작가, 장난을 잘 치고 직선적인 편, 유럽으로 유학을 가서 만난 친구와 계속 연락한다.

 누구보다 엄마를 좋아하지만, 엄마의 관심이 무겁고 버겁다. '연하'를 너무 사랑하지만, 사고 난 '연하'를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과 그리움을 품고 살아간다.

2) 서연하(조인성)

 유럽에서 거주하는 애니메이션 작가, 완이를 사랑하는 친구,

 완이에게 프러포즈하러 가는 길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 완이를 너무 사랑해서 오라고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3) 장난희(고두심)

 박완의 엄마, 오 쌍분의 딸, 장사가 잘되는 짬뽕집 사장님, 희자, 정아의 초등학교 후배,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편, 남편이 외도했음에도 사고로 죽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았다.

 딸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4) 오 쌍분(김영옥)

 박완의 할머니, 장난희의 엄마, 치매가 온 남편과 하반신 마비가 온 아들과 함께 산다.

 젊은 시절 남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다. 

 나이 들어서는 나만 따라다녀서 귀찮다.

5) 조희자(김혜자)

 3형제 중 막내 유민호의 엄마, 문정아의 절친한 친구, 소녀다운 감성을 가진 고운 할머니

 치매 초기 증상을 앓고 있어 걱정스럽다. 

6) 문정아(나문희)

 3자매들의 어머니이자 김석균의 아내, 조희자의 절친한 친구,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시부모님을 보살피고, 남편형제 뒷바라지, 자매 셋을 다 출가시켰다.

 남편이 약속했던 세계일주를 꿈꾸며 살아간다.

7) 김석균(신구)

 3 자매의 아버지이자 문정아의 남편, 공중에서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중학교만 졸업했다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욱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8) 오충남(윤여정)

 난희, 영원의 선배이자 희자, 정아, 성재, 석균의 후배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어 지금까지 혼자 살아가지만, 형제와 가족까지 챙기는 재력가, 사람을 잘 챙긴다.

9) 이성재(주현)

 희자, 정아와 동창이자 석균의 후배, 대졸 변호사로 일하며 성당에서 희자를 만나고 동창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유머 있고, 다정한 인물

10) 이영원(박원숙)

 영원과 동창이자, 희자 정아, 충남의 후배

 젊은 시절 배우, CF스타로 잘 나갔다. 정이 아주 많은 인물

 

생각나는 회차

초반에는 드라마를 보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인물들의 속사정, 과거 사연과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인물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하게 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4화 자백하러 가는 희자와 정아에게 완이가>

이모들은 뻔뻔하지 않았다. 

감히 70 평생을 죽어라 힘들게 버텨온 이모들을 어린 내가 다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다니 후회했다.

내가 몰라 그랬다고, 정말 잘못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7화 정아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준비하는 어른들을 보며>

죽은 자는 죽은 자 그래도 산자는 살아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을 때,

사랑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분간할 때 

어쩔 수 없는 모든 것을 순리라고 받아들일 때,

나는 어른들이 산처럼 

거대하고, 위대하고, 대단해 보인다.

<16화 모두와 바닷가로 여행 가서 신난 어르신들을 보며>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왜 나는 지금껏 그들이 끝없이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지난날 자신들의 삶을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처음에 왔던 그곳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

그 길도 초라하지 않게 가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너무도 치열하게 당당하게 살아내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이 조금 더 오래가길.

아무 미련 남지 않게 조금 더 오래가길.